샤오미 포코 F7 울트라: 사진 찍는 재미를 더하다
오늘은 샤오미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포코 F7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을 파헤쳐본다. 이 녀석은 포코 라인업 최초로 망원 렌즈를 탑재한 모델로, 사진 찍는 맛을 제대로 살려주는 스마트폰이다.
포코 F7 울트라의 카메라 스펙
포코 F7 울트라는 세 가지 후면 카메라와 전면 셀피 카메라로 무장했다. 스펙만 봐도 이 제품이 평범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래는 주요 사양을 정리한 표다.
| 카메라 종류 | 스펙 |
|---|---|
| 메인 (광각) | 50MP OmniVision OVX8000 (1/1.55", f/1.6, 24mm, 다방향 PDAF, 8K@24fps) |
| 망원 (2.5x 줌) | 50MP Samsung ISOCELL JN5 (1/2.76", f/2.0, 60mm, OIS, 9cm 초점 거리) |
| 초광각 | 32MP Samsung ISOCELL KD1 (1/3.42", f/2.2, 15mm, 고정 초점) |
| 전면 (셀피) | 32MP Samsung ISOCELL KD1 (1/3.42", f/2.0, 24mm, 고정 초점) |
- 메인 카메라는 50MP에 f/1.6 조리개로 밝은 환경에서 선명함을 보장한다.
- 망원 카메라는 2.5x 광학 줌과 OIS(광학 이미지 안정화)를 지원하며, 특히 9cm 근접 촬영이 가능해 매크로 느낌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 초광각은 32MP로 업그레이드되어 기존 포코 F6 프로의 8MP보다 한 단계 높은 화질을 제공한다.
- 셀피 카메라도 32MP로 나쁘지 않지만, 고정 초점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낮과 밤, 그리고 망원까지
포코 F7 울트라의 카메라는 가격 대비 놀라운 성능을 보여준다.
- 낮 시간 촬영
메인 카메라는 햇빛 아래에서 색감과 대비가 살아있는 사진을 뽑아낸다. 과장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톤이다. 디테일은 잔디나 나무 같은 텍스처에서 살짝 인위적으로 보일 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동적 범위도 뛰어나 하늘이나 그림자가 과하게 뭉개지지 않는다. - 망원 카메라의 매력
2.5x 망원 렌즈는 포코 F7 울트라의 강점이다. 멀리 있는 피사체도 선명하게 잡아내고, 특히 9cm 근접 촬영은 꽃잎이나 곤충 같은 작은 디테일을 살리기에 딱이다. 카페에서 커피잔 로고를 찍었는데 초광각으로 찍을 때보다 그림자 간섭 없이 깔끔한 결과물을 얻었다. - 초광각의 업그레이드
32MP 초광각은 화각이 넓어 풍경 사진에 좋다. 다만, 고정 초점이라 근접 촬영은 기대하지 않는 게 낫다. 낮에는 색감과 디테일이 준수하지만, 가장자리 왜곡이 살짝 눈에 띈다. - 야간 촬영
밤에는 메인 카메라가 빛을 발한다. 노이즈가 적고, 조명 아래에서 디테일을 잘 살려준다. 망원도 어두운 환경에서 의외로 쓸만했는데, OIS 덕분에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초광각은 야간에 약간 아쉽다. 밝은 부분은 괜찮지만, 어두운 곳에서 노이즈가 눈에 띈다. - 인물 사진
인물 모드에서 메인과 망원 모두 훌륭하다. 배경 분리가 자연스럽고, 피부 톤도 과하게 보정되지 않아 좋았다.
장점과 단점
포코 F7 울트라의 카메라는 분명 매력적이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 장점
- 망원 렌즈의 다재다능함: 2.5x 줌과 근접 촬영으로 창의적인 사진 가능
- 메인 카메라의 안정성: 낮과 밤 모두 준수한 결과물
- 초광각 업그레이드: 32MP로 화질 개선
- 단점
- 초광각 야간 성능: 노이즈와 디테일 손실
- 셀피 카메라: 고정 초점이라 초점이 맞지 않을 때 답답
- 50MP 풀 해상도 모드: 메인 카메라에서 큰 차이 못 느낌
포코 F7 울트라, 카메라로 승부 볼 만하다
포코 F7 울트라는 플래그십 킬러라는 이름에 걸맞게 카메라로도 제 몫을 한다. 특히 망원 렌즈는 이 가격대에서 보기 드문 강점이고,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의 조합도 일상 촬영에 충분하다. 야간 초광각이나 셀피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사진 찍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포코 F7 울트라는 분명 좋은 선택이다. 이 스마트폰은 카메라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 여러분도 이 녀석으로 멋진 사진 한 장 남겨보는 건 어떨까?